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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로트?…'트롯신이 떴다', 뭐가 다를까


입력 2020.03.04 17:05 수정 2020.03.04 17:06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해외 버스킹·예능의 조화

남진·설운도·장윤정 등 출연

SBS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를 '해외 버스킹'과 합친 예능이다.ⓒSBS SBS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를 '해외 버스킹'과 합친 예능이다.ⓒSBS

트로트 프로그램 홍수 속에 또 하나의 트로트 예능이 출격한다.


4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인 SBS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를 '해외 버스킹'과 합친 예능으로, 이미 베트남 현지 촬영을 마쳤다. 국내 유명 트로트 가수 남진,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진성, 장윤정이 모여 해외에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는 콘셉트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가수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정용화가 참석했다.


'트롯신이 떴다'가 기존 트로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해외 버스킹'에 있다. '해외 버스킹'이 처음인 장윤정은 "내가 노래할 때 선배님들이 박수를 쳐주셔서 감동했고, 눈물이 났다"며 "처음엔 외로웠는데 선배들 덕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남진은 "동료들과 함께 해외에 가서 노래하는 콘셉트라 신기했다"면서 "동료간의 추억을 잊은지 오래됐는데, 이번 기회로 만나 반가웠다"고 웃었다.


SBS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를 '해외 버스킹'과 합친 예능이다.ⓒSBS SBS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를 '해외 버스킹'과 합친 예능이다.ⓒSBS

설운도는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좋았다"며 "정통 트로트가 외국에서 통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주현미는 "35년 만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외국에 우리 장르를 알리는 데 희망을 보게 됐고,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 프로그램 열풍의 후발 주자다. 지난해 송가인을 탄생시킨 TV조선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유산슬'(유재석)을 거쳐, 올해 1월 시작한 '미스트롯'의 시즌2인 '미스터 트롯'에서 트로트 신드롬은 절정을 찍었다.


이 밖에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의 스핀오프 격인 MBN '여왕의 전쟁:트로트퀸', 트로트 가수 7명이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인 MBC every1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도 나왔다.


이들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하는 게 관건이다. 장점으로 '해외 버스킹'을 내세운 장윤정은 "'트롯신이 떴다'의 초점은 신인이 아닌 선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있다"며 "트로트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준 선배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제작진은 "쉽게 볼 수 없는 트로트 레전드들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예능 최초로 트로트 버스킹, 일명 '트롯킹'에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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