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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PGA 우승 임성재, 벅찬 감격 중에도 “확진자가 3000명 넘었는데”


입력 2020.03.02 15:34 수정 2020.03.02 15:3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PGA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통산 첫 승

우승 기쁨 속에도 고국 팬들 잊지 않고 응원

임성재가 한국 선수로는 7번쨰로 PG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 뉴시스 임성재가 한국 선수로는 7번쨰로 PG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 뉴시스

마침내 PGA 무대를 정복한 임성재(22)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을 응원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신인왕으로 재능을 입증한 임성재는 고대하던 첫 승을 달성했다. 50번째 대회에서 거둔 쾌거다.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임성재는 마침내 혼다 클래식에서 꿈을 이뤘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4·2승), 강성훈(32·1승)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7번째 PGA투어 우승 주인공이 됐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는 임성재는 벅찬 감격 속에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잊지 않았다.


PGA에 따르면, 임성재는 "현재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 선수로서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또 "지금 확진자 수가 3000명이 넘어갔다. 날이 갈수록 너무 늘어나 걱정이 좀 된다"면서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 나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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