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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봄배구는...’ 구단 실무자들, KOVO에 리그 중단 요청


입력 2020.03.02 14:17 수정 2020.03.02 14: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3개 구단 실무자들 리그 강행 부담 느껴

이사회 최종 결정 시 정규리그 종료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V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이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V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이다. ⓒ 연합뉴스

프로배구 구단들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도드람 2019-20 V-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KOVO는 2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연맹 관계자들과 13개 구단 실무자들이 모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오는 18일까지 무관중 경기로 리그 6라운드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1일자로 리그 일정을 중단, KOVO 역시 큰 고민에 빠진 상태에서 회의가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구단들은 리그를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리그를 유지하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큰 비난을 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KBL 리그 중단에 앞서 프로축구 K리그의 개막 연기, 사상 초유의 KBO리그(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로 배구계 역시 부담은 안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구단 실무자들이 리그 중단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제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사회 개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사회가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 정규리그는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많은 배구팬들은 “곧 ‘봄배구(포스트시즌)’이 열리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무관중 경기라도 리그가 진행되길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KOVO나 배구 구단들이 느끼는 부담은 매우 무겁다.


V리그는 2일 현재 정규리그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1~3위 팀의 윤곽은 드러났지만 우승팀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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