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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추경, 5일 국회 제출"…이인영 "6.2조(메르스)보다 많아야"


입력 2020.03.02 09:51 수정 2020.03.02 14:4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홍남기 "5일 코로나 추경 국회에 제출"

이인영 "메르스 때보다 피해 커…당시의 6.2조보다 많아야"

이춘석 "정부, 상시에 준하는 장기방역체계 준비해야"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당정협의를 갖고 추경의 조속한 편성 및 편성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며 울먹인 이 회의에서는 '상시에 준하는 장기방역체계 준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코로나19를 잡고 경제위축도 막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이번 추경은 두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는 메르스에 비해 확진자가 20배 이상으로, 전 세계적 확산 추세에 있다"며 "코로나 확산 정도와 경제적 피해가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큰 만큼 이번 추경은 2015년 (메르스 때의) 6조2000억원의 세출 규모를 충분히 넘는 규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5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가 큰 틀에서 (추경에) 합의한 만큼 정부는 3월 17일 종료하는 임시국회에서 확정되도록 지난주 내내 밤새워서 추경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안이 만들어져 제출되면 정부로선 추경안 심의 대비, 추경 확정 후 신속 집행 계획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생각할 때 코로나 쇼크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단기간에 가라앉게 되느냐는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상시에 준하는 장기방역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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