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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지역 800여개 학교 개학 2주 미뤄져


입력 2020.02.29 15:34 수정 2020.02.29 15:34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구 지역 모든 학교가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다.


29일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9일로 예정한 800여개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이어 다음 달 23일까지 2주 간 추가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휴업기간 교직원들은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행정실의 경우 신학기 행정업무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늘어날 확진자들을 칠요할 병상도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난 주 사상 유래 없는 학교 휴업령을 내렸고, 겨우 1주가 지난 지금 다시한번 더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강 교육감은 "교직원들은 평소와 다른 어려움과 어색함이 있겠지만 생활교육과 온라인 학습활동, 상담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길 바란다"며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계획적인 생활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31명이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4시 이후 확진자로 추가된 사람만 594명이다. 이들 신규 확진자 중 53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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