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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작년 수출 1009억 달러 전년比 4.1%↓…미·중 무역분쟁 여파


입력 2020.02.28 10:52 수정 2020.02.28 10:57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2019년 수출중소기업, 전년 대비 1천67개사 ↑

중소기업 수출 소폭 감소…국제 무역전쟁 악재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도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009억 달러로 미‧중 무역분쟁, 주요 수출품의 가격하락 등으로 2018년(1052억 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4.1%)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233억 달러), 미국(119억 달러), 베트남(103억 달러) 일본(100억 달러), 홍콩(35억 달러) 순으로, 중국(6.2%), 미국(1.9%), 베트남(1.5%), 일본(0.1%)의 감소가 이어졌다.


특히 홍콩의 경우, 지난해 시위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2.8% 급감했다.


반면 폴란드(79.1%), 헝가리(133.7%) 등의 수출이 증가해 유럽연합(EU) 수출은 5.2% 증가한 94억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수출 또한 화장품(32.2%), 자동차(10.5%) 수출이 증가해 3.4% 증가한 23.6억 달러를 기록했다.


플라스틱 제품은 국내 대기업의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및 가동 등의 영향으로 2.4% 증가한 51.9억 달러를 수출해 중소기업 수출제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제품 또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유럽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미국(20.2%), 멕시코(20.5%), 독일(58.6%)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6.3% 증가한 43.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 중소기업은 지난해 9만5229개사로 전년 대비 167개사(1.1%)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미·중 무역분쟁 및 홍콩시위 등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12월 중소기업 수출은 증가세로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9년 연속 수출 중소기업수의 증가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체 수입선 발굴, 원부자재 공동수입지원은 물론, 한류 마케팅 고도화 및 브랜드K 확산 등으로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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