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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1%…코로나로 소비 위축·수출 둔화"

  • [데일리안] 입력 2020.02.27 10:36
  • 수정 2020.02.27 10:36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지난해 11월 발표 전망치 2.3%에서 0.2%P 하향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성장경로 불확실성 높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낮은 2.1%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안팎으로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는 설비투자의 부진이 완화됐지만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한은은 올해 중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2.3%)보다 0.2%포인트 낮은 2.1%로 낮춰 잡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고 주택가격은 서울 이외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환,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 등에 따라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반을 보이다가 다소 낮아져 올해 중 1% 내외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교역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보호무역주의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 상황도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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