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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박영선 장관의 약속, 지켜져야 한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2.25 07:00
  • 수정 2020.02.24 17:47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승환 대표 "마스크 협동조합 설립 어려움" 토로…박영선 장관 "도울수 있는 것은 돕겠다"

에버그린 '착한 마스크' 잔잔한 감동…과감한 지원·규제개선 만이 중기 사회적 책임 가능케 해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대체 어디서 사야 하나요”


요즘 온·오프라인 속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마스크’ 구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마스크는 우리네 삶에서 살기 위한 ‘필수품’이 됐으나 동시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귀한 몸이기도 하다. 설사 파는 곳이 있다 해도 KF90·KF84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많은 오프라인 판매처들이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고 가격을 이전보다 10배 이상 올리는 등 폭리를 취하다 적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틈을 타 재고가 남아 있음에도 ‘품절’로 속이고 가격을 인상한 업체를 적발했다. 국체청도 10억원어치 마스크 230만개를 구입한 뒤 13억원 상당의 폭리를 취한 의약외품 유통·판매업자 11명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 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를 도매가격으로 공급하는 ‘착한 마스크’ 업체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중소기업 ㈜에버그린은 이달 초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마스크 1만개를 저렴한 가격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공급했다. 이와 함께 10만개의 마스크를 공영쇼핑에 추가 공급하기로 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에버그린 대표를 찾아가 “진정한 애국자”라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러나 감사패와 노고를 치사하는데 그칠게 아니라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사업활동을 더 활발히 할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더 시급한 형국이다.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가 마스크 가격 안정을 위한 마스크 협동조합 설립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며 “마스크 협동조합 설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새로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식약처는 다른 부서보다 인가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 부분은 관계당국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다행히 박 장관이 “중기부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고 약속한만큼 공염불에 그치지 않고 실효적인 지원이 앞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마스크 협동조합이 설립되면 앞으로 마스크 원자재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마스크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다. 관계 기관은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조속한 설립을 도와 원활한 사업이 이뤄지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이고도 과감한 지원과 규제개선만이 더 많은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비상경제시국을 언급하며 "경제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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