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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는 우리 신도들…방역당국에 최대한 협조"


입력 2020.02.23 19:06 수정 2020.02.23 19:5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신천지, 온라인으로 입장문 발표…장소 섭외 난항에 공개 회견 불발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한 질병…교회와 성도들은 최대 피해자

모든 방법으로 방역당국에 협조…전 성도에게 외부 활동 자제 공지"

신천지예수교회가 23일 오후 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시스 신천지예수교회가 23일 오후 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시스

신천지예수교회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가 자신들의 신도들이라고 주장했다.


김시몬 신천지교회 대변인은 23일 오후 5시 유투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으로 전파된 질병이다. 신천지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인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모든 방법으로 방역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며 "대구교회 성도 9294명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201명, 신천지 전 성도 24만5000명 모두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교회의 많은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라며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천지교회에가 이 사태를 고의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교회 성도들은 당국의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피해자"라며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이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휴직, 차별, 모욕, 심지어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대구교회 성도 중 연락이 닿지 않는 670명 중 417명에게 지속해서 보건당국과 함께 연락을 취해 417명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남은 253명에게도 모든 방법을 다해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24일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어 이날 온라인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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