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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46년 된 2층주택 리모델링 중 붕괴…인부 2명 사망


입력 2020.02.21 19:05 수정 2020.02.21 19:05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1일 오전 작업 중이던 인부 5명 매몰…2명 사망·1명 중태

주택 구조변경 사고원인 지목…경찰 현장 감식 등 원인 파악

21일 부산 연제구 단독주택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부산 연제구 단독주택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40년이 넘은 주택을 수리하던 중 2층 건물이 무너져 인부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부산소방본부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서 리모델링 중이던 2층 단독주택이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28살 이 모씨 등 인부 5명이 무너진 콘크리트에 매몰됐다. 당시 1층에서는 총 8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3명은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출동해 28살 작업자 이 모씨와 61살 김 모씨를 구조했다. 허리와 다리 등을 다친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비교적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매몰자 3명 중 61살 이 모씨가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2시쯤 구조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3시16분쯤 70대 남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마지막 5번째 매몰자인 60대 여성도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노후주택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구조 변경에 건물이 약해져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작업과정의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수사당국은 붕괴현장을 감식한 뒤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택 붕괴사고 여파로 배관이 끊기면서 가스가 일부 유출되자 가스공사가 긴급 차단조치에 나섰다. 이에 사고현장 인근 주택 등에 가스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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