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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라임 펀드서 증권사 TRS 회수금 8670억원 추산"


입력 2020.02.21 10:46 수정 2020.02.21 10:56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존 예상치 670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많아

"모펀드 손실률 50% 넘으면 증권사 부담 가능성"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라임의 환매 중단 모펀드 네 개와 관련해 맺은 TRS 계약 금액(자펀드 포함)은 각각 6005억원과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라임의 환매 중단 모펀드 네 개와 관련해 맺은 TRS 계약 금액(자펀드 포함)은 각각 6005억원과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이 1조6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먼저 회수해갈 수 있는 총수익스와프(TRS) 대출 규모가 8670억원이 추산된다는 집계가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라임의 환매 중단 모펀드 네 개와 관련해 맺은 TRS 계약 금액(자펀드 포함)은 각각 6005억원과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98억원이다. KB증권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고 한기평은 전했다.


이로써 4개 증권사의 TRS 금액을 모두 합하면 8670억원 규모가 된다. 이는 그간 알려진 670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더 많은 규모다.


한기평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TRS 계약 관련해서는 이미 수령한 증거금 수준, 추정 잔존가치 규모 대비 TRS 익스포저 비중, 선순위 상환구조 등을 고려할 때 증권사의 손실금액이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혔다.


다만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서는 이 펀드 기초자산의 잔존가치가 현재 라임 측의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약 50%로 추정되지만 실제 회수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TRS 계약에 따라 매입한 자산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기평 측은 두 개 모펀드(플루토, 테티스)는 명목 금액 대비 손실률이 50%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TRS 거래 증권사가 손실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TRS 거래 손실은 증권사 별로 없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불완전판매 소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은 현재 상황에서 예측하기 어려지만 배상금 비율이 높게 설정될 경우 판매 규모가 큰 증권사의 올해 영업실적은 크게 저하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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