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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실검·댓글 폐지 소식에 연예계 “환영”…커뮤니티 전반의 점검 요구도

  • [데일리안] 입력 2020.02.20 15:07
  • 수정 2020.02.20 15:10
  •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故 구하라 SNSⓒ故 구하라 SNS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난해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한데 이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없앴다. 네이버는 3월 중으로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 연예계는 대부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연예뉴스 댓글 논란은 꾸준히 있었지만, 이슈가 폭발한 시점은 지난해 설리와 구하라가 사망한 이후다. 두 연예인의 사망 이유 중 가장 크게 원인이 악성댓글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특히 포털사이트 연예뉴스 하단에 달린 내용들이 타깃이 됐다. 당시 카카오가 다음 연예뉴스 댓글을 바로 폐지했고, 네이버는 유지시키자 대한가수협회 등 연예계 단체들이 네이버도 댓글을 폐지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할 정도였다.


대중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0%가 댓글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9.3%는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가 매우 필요하다고, 35.7%는 약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포털사이트들의 조치에 대해 연예계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이다. 이미 다음 연예뉴스 댓글 폐지 당시에도 이런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 네이버 연예뉴스 댓글 폐지에도 비슷하게 반응이다.


걸그룹 출신 배우 A씨는 “너무 많은 악성댓글이나 사실이 아닌 ‘카더라’ 같은 내용이 퍼지는 걸 생각하면 댓글이 없어지는 게 낫다. 그리고 좋은 내용의 댓글보다 안 좋은 내용의 댓글이 더 퍼지고 오래 남는다. 그 내용으로 평생 시달리게 된다. 나에 대해 냉정한 평가는 주변에서도 충분히 많다. 물론 좋은 이슈가 있을 때 실검에 오르고 할 때는 좋지만, 부정적일 때 더 관심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이번 폐지에 대해 평가했다.


연예계 홍보전문가 B씨는 “연예인이 기사 댓글에 일일이 반응하며 피드백을 보낼 때마다 답답하다. 기사가 어떤 내용인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반응만 본다. 실검도 부정적 이슈가 생기면 엎어달라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한다”며 댓글과 실검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연예인의 모습을 전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C씨는 “실검이 없어지면 대중들이 연예와 관련하여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받아드리게 될 것 같아 기획사 입장에서 더욱 환영이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정보를 직접 찾아서 보는 만큼 아티스트와 팬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댓글이 없어져서 반응과 여론을 체크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댓글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페이지나 SNS나 더 활성화 될 것 같다”며 “연예인이 우울증에 걸리는 등의 일은 없을 듯 싶다”고 전했다.


가요기획사 관계자 D씨는 “실검과 댓글의 폐해나 병폐가 그동안 너무 컸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다만, 그 의미나 이용 방법이 변질되었다 하더라도 대중들의 자율성과 관심도를 표현하는 본래 취지에 맞춘 대안 없이 일괄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공감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또다른 관계자 E씨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우기획사 관계자 F씨는 “당장은 악성댓글이 안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네이트판이라든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보다 더한 악성댓글들이 달리고 SNS를 통해 유포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더 논의가 필요한 거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인터넷 기사 캡처 사진을 올렸다. 수영이 공유한 기사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연예 기사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수영은 “멋진 파도처럼 살다가 방파제가 되어준 아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지난해 먼저 세상 등진 설리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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