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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대책] 지역사회 확산 시작…국내 전시회 예정대로 개최


입력 2020.02.20 14:00 수정 2020.02.20 15:5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정부·지자체 전시회 정상 추진…대구·경북 지역은 취소·연기 불가피

2~3월 중 계획된 전시회 중 절반이 연기…긴급안정자급 등 투입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0 화랑미술제'에서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수출대책회의에서 국내 전시회를 정상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0 화랑미술제'에서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수출대책회의에서 국내 전시회를 정상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뉴시스

정부나 지차체가 추진하는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상황에도 정상 추진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현재 코로나19가 정부 방역망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산되기 시작한 만큼 향후 행사 취소·지연 사태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일 발표한 수출지원대책에서 국내 전시회는 정상 추진하고 피해 기업들은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기업과 지역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부분을 인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우선 지차체 등 공공성 전시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민간 전시회도 정상 개최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전시산업진흥회는 국내 전시회 개최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어 기업 불안감을 해소한다. 가이드라인에는 ▲공공 주최(공공성) ▲바이어 등 해외기업 참여(대외무역 진흥) ▲B2B(기업거래 촉진) ▲피해 우려(파급 영향) 등은 당초 일정대로 개최를 권고하고 있다.


전시회 불안감 확산을 방기하기 위해 철저한 검역·방역 시스템을 선행 구축하고 전시산업진흥회 내 ‘코로나19 대응센터’도 가동한다.


그러나 민간 전시회는 일찌감치 취소와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3월 중 계획된 전시회 60개 중 32건이 최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로 인한 기업들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전시업종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기존 대출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등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전시회 취소·연기 등으로 인해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피해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또 은행권 기존대출 만기 연장(연장시 가산이자 제외), 원리금 상환유예, 저리 자금 대출, 신·기보를 통한 보증 및 만기연장 지원할 예정이다. 법인세·부가가치세 등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정 지원도 이뤄진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대구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감염이라는 점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감염사례가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오전 9시 현재 8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파악된 확진자만 해도 31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최소 12명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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