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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총선 기간 실검 ‘중단’…카카오는 완전 폐지


입력 2020.02.19 14:02 수정 2020.02.19 14:0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연예 기사 댓글·인물명 연관검색어 잠정 중단

선거 뉴스 댓글 실명제…뉴스 ‘펙트체크’ 도입

네이버 헤드라인 뉴스 화면.ⓒ네이버 네이버 헤드라인 뉴스 화면.ⓒ네이버

네이버가 총선 4·15 총선 기간에 자사의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예 기사 댓글은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실검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오는 4월 2일부터 투표가 종료되는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일시적으로 실검 운영을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돼 있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또 이달 중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되고,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도 제공되지 않게 된다.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도 선거 기간 동안 중단한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행태를 고려해 후보자 이름 세 글자가 완전히 입력됐을 경우에만 적용된다. 만약 후보자명의 일부 글자만 입력돼 있는 경우나 ‘ooo 후보 선거 벽보’와 같이 후보자명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자동완성 서비스가 기존처럼 제공된다.


선거 뉴스 댓글은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제공되며 실명제가 적용된다. 네이버 선거페이지에 반영된 기사의 댓글 허용 여부와 정렬 방식은 기존대로 각 언론사가 결정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된 섹션 기사에 대해서는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의 댓글 작성과 공감 참여가 제한된다.


또 선거관련 불공정 보도 기사모음과 팩트체크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앙선관위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불공정보도로 조치한 선거기사는 불공정 선거보도 기사 모음 페이지(링크)에 게재한다.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검색어 중단은 내달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20일부터 실검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 모바일·PC 첫 화면과 미디어, 검색 서비스에서 실검 서비스 영역이 제거된다. 기존 통합검색 우측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와 서제스트(Suggest·검색어 자동 완성 추천)를 개편한 바 있다.


카카오는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느낄 수 있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사회와 이용자분들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임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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