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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 개시…터보 HEV 엔진 최초 탑재


입력 2020.02.19 09:53 수정 2020.02.19 09:5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휠베이스 기존보다 35mm 늘리고 동급 최초 2열 독립시트 적용

가격 디젤 3070만~3980만원·가솔린 터보 HEV 3520만~4100만원

4세대 쏘렌토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기아자동차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쏘렌토가 덩치를 키우고 실내 공간을 넓혀 기존 ‘중형 SUV’에서 ‘준대형 SUV’로 포지션 변경을 꾀한다. 국내 최초로 가솔린 터보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얹은 모델도 추가했다. 다만 가격이 디젤모델 기준 구형 대비 200~300만원 인상됐다.


기아자동차는 19일 4세대 쏘렌토의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고, 내달 초 출시에 앞서 20일부터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의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신형 쏘렌토는 전장은 기존보다 불과 10mm 길어졌지만, 휠베이스는 35mm나 늘어난 2815mm에 달한다. 이를 통해 동급 중형 SUV 대비 확연하게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기존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등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6인승 모델) 하고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등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새 플랫폼 적용을 통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kg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R&H)과 부드러운 승차감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2종으로 구성된다.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도 국내 첫 사례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SUV에 최적화된 효율을 통해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의 연비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우월한 실내 정숙성까지 더해져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2.2리터 디젤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D2.2’를 적용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하는 습식 8속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변속기로 채택했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 및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한 디젤 엔진과 고성능 차량에 주로 탑재되며 우수한 변속 성능이 특징인 습식 8속 DCT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202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수동변속기 수준의 고효율을 통해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개 모델 외에도 향후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4세대 쏘렌토.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기아자동차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신형 쏘렌토의 대표적인 안전 사양이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에어백도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는 총 8개를 적용했다.


신형 쏘렌토의 편의 사양은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는 ‘기아 페이(KIA Pay)’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신형 쏘렌토는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Entry)를 기아차 SUV 가운데 최초로 적용하며,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도 탑재한다.


이밖에 신형 쏘렌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첨단 사양이 제공하는 하이테크한 이미지도 부각했다.


신형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구형 쏘렌토 디젤 모델(2840만~3660만원)과 비교해 트림별로 200~3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 별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라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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