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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9천억 규모 회사채 발행


입력 2020.02.13 18:28 수정 2020.02.13 18:2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당초 5천억으로 수요예측...2조3700억 몰려 증액 결정

투자재원 조달로 조기 유동성 확보...시설자금으로 사용

LG화학 로고. ⓒLG화학 LG화학 로고. ⓒLG화학

LG화학이 9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13일 당초 5000억원으로 발행하려면 회사채 규모를 9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지난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3700억원의 자금이 몰린데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2조원대의 참여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2조1600억원, 2019년에는 2조6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우수한 금리로 투자재원을 조달하며 조기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3년, 5년, 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금리는 오는 18일에 최종 결정된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여수 납사분해시설(NCC) 공장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생산시설 증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금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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