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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란 "딸 박성신, 마지막 순간 함께 못해"


입력 2020.02.13 09:18 수정 2020.02.13 09:18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가수 박재란이 고인이 된 딸 박성신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TV조선 방송 캡처. 가수 박재란이 고인이 된 딸 박성신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TV조선 방송 캡처.

가수 박재란이 둘째딸인 가수 고(故) 박성신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박재란은 "둘째딸이 2014년 심장질환으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어머니에 이어 가수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성신은 지난 갑작스런 심장 질환으로 향년 4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박재란은 "대전에서 사위한테 전화가 왔더라. 딸이 갑자기 쓰러져서 사망했다고. 대전 장례식장에 가서 딸 영정사진 앞에서 기절했었다"며 "정신을 차렸을 땐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난 뒤였다"고 회상했다.


박재란은 "(내 건강을 우려한) 사위가 연락 안 하고 딸 묘지를 안 알려줬다. 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재란은 "비가 쏟아지는데 (딸이) 너무 보고 싶었다. 운전대를 잡고 '성신아'라고 이름을 막 불렀다. '자식은 가슴에다 묻는다'고 한다. 제 가슴으로 '엄마 울지 마. 나 여기 정말 좋고 행복해. 울지 마 엄마'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가슴으로 말이 전해졌다"고 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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