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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선점' 한국당, 태영호 영입 이어 천안함 전우회장 만나


입력 2020.02.12 17:45 수정 2020.02.12 19:0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당 지도부, 천안함 10주기 기념 국군문화 사진전 참석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씨, 눈물 삼키며 정치권에 호소

황교안, 굳건한 안보 약속…"안보 책무 저버린 文정부, 기본 안 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6.25 70주년 및 천안함 10주기 기념 국군문화 사진전에 참석해 사진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6.25 70주년 및 천안함 10주기 기념 국군문화 사진전에 참석해 사진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안보는 한국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탈북민 출신의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 영입에 이어 당 지도부가 12일 '6·25 전쟁 70주년 및 천안함10주기 기념 국군문화 사진전'에 참석해 굳건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이명수·김성원·김선동·신보라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국군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둘러봤다.


천안함 생존자이자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가 직접 당 지도부에 사진들에 대해 설명했으며, 유가족들도 당 지도부와 함께 행사를 돌아봤다.


전 씨는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자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며 "차가운 대접을 받았다. 때로는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언론을 찾아 항변하고 거리로 나서야 했다"고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 씨는 "진정한 보수는 우리가 지킬 것을 꼭 지키게 하시고 참된 진보는 우리가 반드시 바꿔야 할 것을 계획하게 해달라"며 "우리가 단호하게 바꿔야 할 건 부조리와 비리, 불공정한 국민의 권익 현실과 불합리한 보훈제도라는 소신이다. 부디 우리 청년이 살아가고 아이들이 뛰놀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언급했다.


황교안 대표는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현대사의 비극을 뼛속 깊이 새기면서 여러 일들을 제쳐놓고 참석하게 됐다"며 "우리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통해 46명 꽃다운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과 북한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벌인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이 정권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천안함 46용사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서해 앞바다를 내주고 안보를 무장해제하는 9·19 군사합의를 해줬다. 우리가 겪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기억한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굴욕적인 합의"라며 "국가안보의 책무를 저버린 정부는 기본이 안 된 정부다. 국민이 나서서 따끔하게 일깨워줘야 하고, 이번 총선이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또한 "전 씨가 울컥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가슴이 뜨거웠다"며 "이 정권은 모두 다 북한바라기·김정은바라기만 하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용사들을 잊지 않고, 문 정권의 좌파독재로 인해 허물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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