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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 입국제한 지역 확대…크루즈 누적확진자 174명


입력 2020.02.12 13:06 수정 2020.02.12 14:2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저장성 방문이력 있는 외국인 입국제한

우리 정부는 앞서 홍콩·마카오발 입국자 검역 강화

日 크루즈선 누적 확진자 174명…검역관 1명도 확진

1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한 여성이 출항 시간을 쓴 천을 들고 있다. ⓒ뉴시스 1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한 여성이 출항 시간을 쓴 천을 들고 있다. ⓒ뉴시스

일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에 이어 저장성 체류 경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12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방안을 밝혔다. 13일 0시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후베이성과 저장성 외 지역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두드러질 경우 해당 지역 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최근 14일 이내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방문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입국제한 지역 확대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중국 본토 외 지역을 방문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선 이날 39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승선자와 별도로 검역관 1명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 위의 우한'에 비유되기도 하는 해당 크루즈선에선 현재까지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7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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