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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나란히 상위권


입력 2020.02.11 12:00 수정 2020.02.11 12:0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LG화학 2위·삼성SDI 3위·SK이노 6위

파나소닉 1위 유지...BYD·CATL 급성장

中 제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업체별 순위.ⓒSNE리서치 中 제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업체별 순위.ⓒSNE리서치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지난해 중국 이외에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0.6GWh로 전년대비 31.8% 증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3위, 6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선전했다.


LG화학은 12.3GWh로 전년대비 67.7.% 급증하면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4.1GWh로 22.8% 증가해 전년 4위에서 AESC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은 2.3배 급증한 1.9GWh를 기록하며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6위를 고수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아우디 E-트론 EV,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로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와 BMW i3,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파나소닉이 계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사용량이 급증했다. 중국계인 BYD와 CATL은 세 자릿수 성장률에 힘입어 둘 다 점유율이 상승해 톱10의 위상을 다졌다. 반면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 인해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이외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계 3사가 확고히 입지를 굳힌 상황이지만 BYD와 CATL 등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특히 CATL은 자국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뿐만 아니라 미니, 푸조, DS, 오펠 등 해외 브랜드들에 대해서도 공급선이 확대되면서 향후 비중국 시장에서도 입지가 대거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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