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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결단으로 통합 속도 붙었다"…'대통합신당' 16일 출범


입력 2020.02.11 05:00 수정 2020.02.17 17: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통준위, 20일 예정 '대통합신당' 출범일 16일로 앞당겨

한국당, 13일 전국위 열어 신설합당 권한 최고위에 위임

공석이었던 새보수당 몫 공동위원장에 정병국 공식 선임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신설 합당'을 제안하고, 한국당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양당 중심의 범중도·보수 통합신당 창당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보수당 등과의 신설 합당 추진 권한을 최고위원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한국당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합당 결의안과 관련한 '제4차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고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과 중도·보수 진영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도 이날 통합신당 당명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결정하고, 당초 오는 20일 예정이었던 대통합신당 출범 예정일을 오는 16일로 앞당기는 등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 이견으로 공석이었던 새보수당 몫의 공동위원장에는 정병국 의원이 이날 공식 선임됐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 명칭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히며 "각 당의 내부 논의 절차를 한 번 더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이 끝난 후 통합신당의 당헌·당규를 전면적으로 손보고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며 "그때 당명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통합신당의 당헌과 정강정책 등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며 "문안이 정리되는 대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당 창당 일정이 앞당겨진 이유에 대해선 "유승민 의원의 결단으로 통합에 속도가 붙은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빨리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번 주 내 대통합신당 창당의 실무 작업을 담당할 수임기구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수임기구는 각 당의 인적·물적 기반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한국당은 수임기구에 김상훈·송언석 의원을 배치하기로 했고, 새보수당은 곧 수임기구 참여 인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과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상교 씨 등은 이날 대통합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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