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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11조원 넘겨…역대급 실적 이어가


입력 2020.02.09 06:00 수정 2020.02.08 21:40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3조 클럽' 신한·KB금융 필두 11조278억원 순익 내

경기 둔화 속 이자·비이자 성장 힘입어 호실적 기록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에만 11조2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데일리안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에만 11조2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데일리안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1조원을 넘어섰다. 경제 성장 둔화와 금리 하락, 정부 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순익은 11조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0조4842억원)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에서 신한금융은 2년 연속 3조원대 순익을 내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순익은 3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2위권인 KB금융그룹과는 917억원 차이다. KB금융의 순익은 3조3118억원으로 8.2%, 하나금융그룹은 2조4084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 전환 첫해인 지난해 1조9041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6.3% 감소한 실적이지만, 지주 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1344억원) 포함 시 경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상태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 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금융사 수익성의 핵심지표인 핵심영업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KB금융이 9조1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신한금융이 7조9827억원으로 4.8%, 우리금융은 5조8940억원으로 4.3%, 하나금융은 5조7737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신한금융 3조1517억원을 기록해 33.3%, 하나금융은 2조4535억원으로 27.7%, KB금융은 2조2351억원으로 14.3% 올랐다. 우리금융의 경우 1.3% 감소한 1조4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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