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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日대사 신임장 받아…"신종코로나 해결 협력하자"


입력 2020.02.07 14:21 수정 2020.02.07 14:21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日대사 "과거 盧대통령 한일관계 마음 쓰신 점 잘 알아"

中대사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말에 큰 감동"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로 부임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토미타 대사와의 환담자리에서 "가까운 이웃인 한일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공유·협력하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한 경험으로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일 간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같은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에 토미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양국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양국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며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 양 정상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며 양 정상이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싱 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선 "가까운 이웃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3번 근무했고,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싱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중관계 발전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싱 대사는 "최근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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