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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매출 17조7437억…신사업 성장에 ‘사상 최대’


입력 2020.02.07 10:34 수정 2020.02.07 10:5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미디어·보안 등 신성장 사업 실적 상승 견인

영업익 1조1100억…‘5G 출혈’에 전년比 8%↓

“올해 매출 19조천억·5G 가입자 700만 전망”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디어·보안 등 신사업의 매출 상승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7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1100억원, 순이익 8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16조8740억원) 대비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1조2018억원) 대비 7.6% 감소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72.5%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조4162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 5G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작년 2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447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2조8497억원·영업이익 2593억원) 대비 각각 0.17%, 55.12% 감소했다.


SK텔레콤 2019년 4분기 실적 요약.ⓒSK텔레콤 SK텔레콤 2019년 4분기 실적 요약.ⓒ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인터넷(IP)TV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와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29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가입자 순증 46만4000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명을 확보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성장한 1조1932억 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535억 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사업에서 11번가와 SK스토아는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이룬 덕분에 모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본격 5G 시장 확대로 재도약하는 이동통신(MNO) 사업과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 기반해 올해 연결 매출을 19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MNO 사업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5G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작년 말 기준 208만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600만~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을 4월 말 출범시켜 8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한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본격 나선다. 또 국내 방송 3사와 합작해 선보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프리미엄 콘텐츠 역량 강화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보안 사업에서는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융합 보안 상품, 무인주차, 홈보안 등을 확대하고 시니어 케어 등 고도화된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커머스 사업은 올해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내실 경영을 지속해 나간다.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확대해 차별적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쇼핑 검색에 재미까지 더하는 더욱 고도화된 ‘커머스 포털’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은 진정한 글로벌 New IC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재도약하는 MNO와 지속 성장하는 New Biz.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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