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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 꽂은 외데가르드…레알 국왕컵 8강 탈락


입력 2020.02.07 07:13 수정 2020.02.07 07: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은 외데가르드. ⓒ 뉴시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은 외데가르드. ⓒ 뉴시스

레알 마드리드가 임대생 마르틴 외데가르드(21)에 일격을 당하며 국왕컵 8강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 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8강서 3-4 패했다.


무려 7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부 주전 선수들만 출전시킨 1.5군으로 소시에다드를 상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첫 골의 주인공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외데가르드였다. 외데가르드는 전반 22분 이삭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맞고 나오자 쇄도해 들어가 마무리 지으며 선취골을 올렸다. 하지만 외데가르드는 친정팀을 의식, 세리머니를 생략한 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지난 2015년 1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특급 유망주 외데가르드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에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을 떠나 본격적인 스페인 무대 적응에 나섰고 국왕컵 포함, 6골-8도움(리그 4골-5도움)을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 답답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초반 알렉산더 이삭에게만 2골을 더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4분 마르셀루의 득점으로 숨통이 트였으나 10분 뒤 미켈 메리노의 골을 막지 못하며 1-4로 끌려갔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의 연속골이 터지며 1골 차로 따라붙었으나 이미 수비벽을 강화한 소시에다드를 뚫지 못하며 8강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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