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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충남 가로림만·전남 함평만 ‘저수온주의보’ 발령


입력 2020.02.06 15:53 수정 2020.02.06 15:51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주말 대조기, 수온 변동 더 클 듯…“양식생물 관리 주의”

해양수산부가 충남 가로림만과 전남 함평만 일대에 6일 오후 2시부로 ‘저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 중반 갑작스런 강한 한파가 발생한 영향으로 해당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6일을 기준(0시부터 12시까지 측정 평균)으로 가로림만 내측 수온은 3.9℃, 함평만 내측 수온은 4.3℃이며, 오는 주말에는 대조기의 영향으로 수온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저수온주의보는 수온이 4℃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일 또는 평년 수온에 비해 2~3℃ 이상 급격히 떨어져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해역에 발령된다.


해수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돼, 저수온주의보가 2017년보다는 55일, 2018년보다는 41일 늦게 발령된 것이다.


2020년 저수온주의보 발령 해역도 ⓒ해수부 2020년 저수온주의보 발령 해역도 ⓒ해수부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로림만의 주 양식품종은 조피볼락으로, 양식장에서는 저수온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어류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출하작업은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양식어류는 수온이 10℃ 이하로 하강할 경우 사료 소화능력, 면역력 등이 급격히 떨어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 시기 어장관리요령을 양식어가에 현장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수과원은 저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외 양식장에서도 수온이 더 낮아질 경우를 대비해 실시간 수온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조기출하, 사육밀도 조절, 사육시설 점검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 정보는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누리집과 ‘수온정보서비스’ 앱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 105개 지점의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국지적으로 저수온이 발생할 경우 양식생물 동사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양식어가들은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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