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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결승골 손흥민, 소튼 킬러가 보인 FA컵 사나이 위용


입력 2020.02.06 08:54 수정 2020.02.06 14: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사우샘프턴 상대로 통산 6골 기록

최근 4시즌 FA컵 17경기 11골

손흥민은 2016-17시즌 이후 FA컵 17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은 2016-17시즌 이후 FA컵 17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뉴시스

소튼 킬러 손흥민(토트넘)이 FA컵 사나이의 위용을 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리시 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결승 헤더부터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부지런히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볼터치가 길거나 동료와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힘을 냈다.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가 찔러준 공을 절묘하게 빼낸 이후 상대 골키퍼와 신체 접촉이 일어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며 극적인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2강 경기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길 당시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골 맛을 보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이날 PK골로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통산 6골을 기록해 도르트문트(9골)에 이어 다시 한 번 특정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 외에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본머스, 왓포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에 5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통산 6골을 기록했다. ⓒ 뉴시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통산 6골을 기록했다. ⓒ 뉴시스

또한 손흥민은 FA컵에서의 좋은 기억을 또 한 번 이어나갔다.


그는 2016-17시즌 이후 FA컵 17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6-17시즌 FA컵서 밀월을 상대로 잉글랜드 무대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당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듬해 2골, 지난 시즌 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2골을 더해 FA컵서만 11골을 기록하며 ‘FA컵의 사나이’다운 위용을 떨치고 있다.


한편, 2경기 연속 재경기 끝에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내달 6일 홈에서 리그 최하위 노리시시티와 8강행을 놓고 다툰다.


8강 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토트넘이 FA컵에 강한 손흥민을 앞세워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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