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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보낸 다저스, 성공적 트레이드인가


입력 2020.02.05 14:34 수정 2020.02.05 14: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외야 기대주 내보내고 프라이스·베츠 영입

전천후 자원 마에다 보낸 것도 아쉬움

다저스는 보스턴서 외야수 무키 베츠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데려오며 타선과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 ⓒ 뉴시스 다저스는 보스턴서 외야수 무키 베츠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데려오며 타선과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의 전 소속팀 LA다저스가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5일(한국시각)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보스턴, 미네소타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스토브리그는 유독 대어급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다저스는 이렇다 할 영입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을 데려오며 새 시즌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외야수 무키 베츠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데려오며 타선과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연봉이 워낙 높아 보스턴은 다저스에 현금도 얹어준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보스턴의 핵심 타자로 다저스의 공격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코디 벨린저가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다저스 외야는 사실상 리그 최강 전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이 빠져나간 빈자리는 베테랑 프라이스가 메운다.


물론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다저스는 이번 삼각 트레이드로 외야 기대주 알렉스 버두고와 선발 자원 마에다 겐타를 각각 보스턴과 미네소타로 떠나보냈다. 또한 추가 트레이드로 작 피더슨 역시 다저스를 떠나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올해 3선발 급으로 분류됐던 마에다의 트레이드도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다. ⓒ 뉴시스 올해 3선발 급으로 분류됐던 마에다의 트레이드도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다. ⓒ 뉴시스

트레이드의 성패 여부는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에 달렸다.


기존에 벨린저, 피더슨, 버두고 등 좌타자가 즐비했던 외야 라인에 우타 베츠의 영입은 적절해 보이나 그는 2020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FA 자격을 얻는다. 최소 1년을 쓰기 위해 향후 10년 간 외야를 지킬 유망주를 떠나보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가을에 약한 남자 프라이스를 영입한 것도 물음표가 남는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서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특급 활약을 펼쳐줄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2018년 보스턴의 우승 때 월드시리즈서 다저스를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활약했지만 그전까지는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독 가을에 약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프라이스까지 2명의 새가슴 좌완 투수를 영입한 다저스의 모험이 성공할지 두고 볼 일이다.


올해 3선발 급으로 분류됐던 마에다의 트레이드도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다.


마에다는 선발 투수 자원임에도 최근 몇 년 팀 사정상 주로 중간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지난 시즌엔 불안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지기도 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라는 점에서 다저스가 그를 보낸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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