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4일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센터장 보직을 사임한 이 교수는 평교수로 재직하면서 강의와 진료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의 사임으로 외상센터 운영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닥터헬기 또한 운항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016년 6월 외상센터 출범과 함께 센터장직을 맡은 이 교수는 3년 7개월 만에 보직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