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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웃은 무리뉴, 이 정도면 해탈의 경지


입력 2020.02.03 10:27 수정 2020.02.03 10: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맨시티전서 보인 미소 화제

위기 상황 웃음으로 승화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 뉴시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 뉴시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판정 불만을 웃음으로 치유하며 해탈의 경지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적생 베르흐베인과 에이스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뒀기에 망정이지 이날 심판 판정은 원정팀 맨시티 쪽으로 다소 유리하게 쏠렸다.


전반 13분 스털링이 델레 알리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경고에 그쳤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37분 오리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맨시티 공격수 아구에로에게 파울을 범했지만 마이크 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하지만 경기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 갑자기 VAR 판독이 진행됐고, 결국 맨시티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웃었다. 실소에 가까운 웃음이었지만 다름 아닌 무리뉴 감독이기에 화를 내지 않고 그렇게 웃는 것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이 웃음은 이후 상황을 이미 예견한대서 나온 듯 했다. 이어진 권도간의 페널티킥을 요리스 골키퍼가 완벽하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에도 미소를 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를 때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리뉴 감독이 또 한 번 웃었다. 판정 불만에 대한 보상과 같은 행운이 따르자 그제야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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