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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될 조코비치, 호주 오픈 8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20.02.02 10:14 수정 2020.02.02 10: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호주 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 뉴시스 호주 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 뉴시스

살아있는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세르비아)가 역사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20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빅3’를 형성,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다.


특히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는 호주 오픈 역대 최다 우승(7회) 기록 보유자이며, 이번에 통산 8번째 챔피언이 되려 하고 있다.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빅3’의 아성도 무너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2017년부터 최근 12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모두 휩쓸고 있다. 조코비치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연속 기록은 13회로 늘어난다.


남자 테니스 '빅3'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남자 테니스 '빅3'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객관적인 기록에서도 조코비치가 팀을 앞선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얀 레나트르 스트러프에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뒤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모든 경기를 3-0 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최강자다운 면모라 할 수 있다.


조코비치와 맞붙는 팀은 20대 선수로는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영국)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90년대 생으로는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이다.


하지만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적지 않은 난관이 있었다. 특히 팀은 준결승까지 6경기서 18시간 24분을 소화했다. 총 경기 시간이 12시간 29분인 조코보치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제법 심했다.


결승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조코비치는 "지난번 만났을 때 팀에게 진 바 있다. 언젠가 메이저에서 우승할 선수임에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그러자 팀은 "최근 맞대결에서 내가 이겼지만 큰 의미는 없다.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워낙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라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다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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