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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최소화 돕는다


입력 2020.02.02 07:00 수정 2020.02.01 22:09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신한카드 영세가맹점 232만 개 대상 금융지원

소외계층 위한 구호활동…마스크 20만 개 배포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2일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피해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업권별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소외계층에 마스크 20만 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존 대출에 대해선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연기·대환 시 금리를 최대 1.0%p포인트 감면할 계획이다. 또 신한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교민과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신한카드는 민간소비 위축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 개를 대상으로 ▲ 2 ~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 ▲ 마이샵(MySHOP) 상생플랫폼을 통한 통합 마케팅 지원 ▲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영향 분석 지원 ▲ 가맹점주 사업자금대출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보험 계약 대출 이자를 최장 6개월 간 납입 유예한다.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 실효를 방지하는 특별 부활제도도 도입한다. 전월 대비 매출이 하락한 서비스업, 요식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호(SOHO) 사업자 대출 금리도 우대할 계획이다.


제주은행은 관광, 숙박, 음식 등 타격이 예상되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억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재무, 세무, 마케팅, 경영진단 등 금융 컨설팅도 제공한다.


신한저축은행은 음식업과 숙박업을 중심으로 만기연장, 금리조정, 상환방식 변경 등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 금융사가 합심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구호물품 수급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최우선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노인 · 아동 · 장애인 ·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총 20만 개의 마스크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밀알복지재단, 아이들과 미래재단 등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 NGO 단체와 협업했다.


또 고객과 직원들을 위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 활동도 강화한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객장 내 안내문을 설치하고, 창구마다 손 세정제를 상시 비치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본점 출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또 그룹 전체적으로 회의, 출장, 집합 교육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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