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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 씨 당선…첫 경기 출신


입력 2020.01.31 15:14 수정 2020.01.31 15:1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1차 투표 1위 통과 후 결선서 최종 선출

지난 선거 낙마 아픔 딛고 농협 수장 올라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당선통지서를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당선통지서를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임 농협중앙회회장에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 당선자는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후, 결선에서 유남영 후보를 177표 대 116표로 제치고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이번 선거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과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 전 회장에 역전패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이다. 이어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의 비상근 명예직이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큰 권한을 갖는 자리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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