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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원종건 사태, 청년을 싸구려 감성팔이로 만들어"


입력 2020.01.30 11:08 수정 2020.01.30 11:0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실력·인성 갖춘 청년들, 정치변화 주도 가능"

청년정치학교 4기, AI·대면 면접 통해 선발

유승민·김세연·박형준 등 강연자로 나서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청년정치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5선·경기 여주시양평군)은 29일 2월 개강을 앞둔 청년정치학교 4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력과 인성을 검증하기 위한 'AI 면접'과 '대면 면접'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7년 바른정당 창당과 함께 개교한 청년정치학교는 2019년까지 3기수 1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최고 경쟁률 6.6 대 1을 기록하는 등 여의도 대표 청년 정치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 했다.


오는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청년정치학교 4기는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강원택 서울대 교수,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 명지대 신율 교수 등 사회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장 시절 청년정치학교 '교무주임'을 맡기도 했었다.


정 의원은 청년정치학교 입학과 관련해 △자기소개서 △AI면접 △대면면접이라는 3단계 선별 방식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사회발전과 정치에 대한 꿈을 꾸는 청년들은 스펙과 실력을 넘어 문제해결 능력과 인성이 더 중요한 요소"라며 "청년정치학교가 청년정치의 대안이 되었듯 이와 같은 검증 과정이 향후 정당의 공천과 인재영입에도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치학교 4기 모집 일정은 30일 지원 마감, 31일 AI 면접 진행, 내달 1일 대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새보수당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4·15 총선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미투(Me Too)' 논란으로 자진 사퇴 것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 의원은 "준비 안 된 청년들의 보여주기식 인재영입은 청년을 들러리로 세우는 구태정치를 넘어 싸구려 감성팔이 광대로 만들어 버린 무책임한 처사"라며 "국민의 원하는 것은 정치의 세대교체지, 이벤트성 인재영입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진정한 정치의 변화는 정치적 철학과 비전, 실력과 인성을 갖춘 준비된 청년들이 주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각 정당들이 청년인재 양성은 등한시하고, 이미 준비 돼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을 내팽개치는 이벤트에만 집중하는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한 기만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정치학교를 통해 이미 검증된 청년정치의 가능성과 비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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