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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알펜루트 외 추가 TRS 회수 계획 없어”


입력 2020.01.29 13:16 수정 2020.01.29 13:1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증권사들이 알펜루트자산운용 외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서 총수익스와프(TRS) 관련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TRS를 통해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사는 알펜루트자산운용 외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서 당장 자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는 의사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이 알펜루트자산운용에 TRS 자금 회수 계획을 통보하고 알펜푸트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후 다른 사모펀드에서 TRS 관련 자금이 줄줄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증권사는 현재 19개 자산운용사에 대해 2조원 수준의 TRS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전날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케이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의 TRS 담당 임원들과 긴급 현안논의 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TRS 동향과 관련해 “대출 증거금률의 급격한 인상이나 계약 조기 종료로 환매연기가 다른 사모펀드로 전이될 개연성도 있다”며 시장 혼란을 우려했다. 운용사를 상대로 한 TRS 자금 회수 요청을 자제하라고 증권사에 경고한 셈이다.


증권사들이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 대한 추가 자금 회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알펜루트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는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일반 투자자들도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에 대해 환매를 신청한 상태여서 증권사들만 TRS 계약을 종료하지 않고 연장하게 되면 자칫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알펜루트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곳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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