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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5G폰 판매량 2억2100만대…전체 12% 차지”


입력 2020.01.29 08:53 수정 2020.01.29 08:5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5G폰 상용화 빨라져…내년 4억8900만대

애플 첫 5G 아이폰 출시…교체 수요 증가

2019-2021년 전세계 지역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1000대)ⓒ가트너 2019-2021년 전세계 지역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1000대)ⓒ가트너

올해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2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자문기관 가트너가 29일 발표한 ‘2020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에 따르면 올해 5G 휴대전화 판매량은 2억2100만대를 돌파하며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억8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리서치 총괄 부사장인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n)은 “올해 5G폰의 상용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가격이 300달러 미만인 5G폰이 출시됐으므로 5G폰 판매 증가율은 12개월 후 4세대 이동통신(4G)폰의 판매 증가율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스마트폰 판매량의 경우 중동·북아프리카, 성숙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중국,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이 각각 5.9%, 5.7%, 5.1%로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전반적인 5G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더불어 애플의 첫 5G 아이폰 출시는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중화권에서의 스마트폰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화권과 신흥 아시아·태평양은 올해 각각 4억3230만대, 3억7680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 1,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짐머만 부사장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가격대에 상관없이 모든 5G 기기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고 그 중 일부는 행사 전에 공개 될 수도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5G에 대한 액세스와 기기 내 카메라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 대상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5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 감소하면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짐머만 부사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성숙 시장에서 고가 스마트폰 부문의 공급 과잉과 전반적인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많은 국가에서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올해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연기했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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