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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강도 높인 마에다 “사인 훔치기 없었다면...”


입력 2020.01.26 16:31 수정 2020.01.26 16: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017 월드시리즈 5차전서 알투베에 동점 3점포 허용

LA 다저스 팬페스트에서 “이겼을 수도 있다”고 말해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마에다는 알투베에 동점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 뉴시스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마에다는 알투베에 동점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 뉴시스

마에다 겐타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언급하며 지난 월드시리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6일(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 팬페스트에서는 휴스턴 사인 스캔들에 대한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선수들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 올라 휴스턴에 3승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저스틴 터너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여러 증거들을 바탕으로 한 사무국 조사 결과를 보면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휴스턴은 속임수를 쓰면서 우승 반지를 훔쳤다”고 일갈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LA타임스’ 등을 통해 “투수는 사인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한다. (사인 훔치기에 대해)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지만 타자가 실력으로 친 것일 수도 있다. 결국 본인들밖에 모르는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던 마에다도 팬페스트에서는 발언의 강도가 높아졌다.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마에다는 “지난 일이지만 그런 일(사인 훔치기)이 없었다면 다저스가 이겼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마에다는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에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호투했다. 그러나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훔치기가 횡행한 것으로 드러난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서 열린 5차전에서는 2사 1,2루 위기에서 93.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호세 알투베에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알투베는 이날 버저를 몸에 부착하고 타석에 나섰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알투베는 “절대, 단 한 번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고, 가짜뉴스로 판명됐지만 사인 훔치기로 신뢰를 잃은 휴스턴을 향한 의혹의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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