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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투한 우한폐렴···中 소비주 발목 잡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1.24 06:00
  • 수정 2020.01.28 15:01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우한폐렴 확산에 중국소비주 타격...아모퍼시픽 4.9% 하락

“과거 ‘사스’ 때처럼 단기 하락 그칠 것”...추가 확산 우려도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호흡기센터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국내 중국 소비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 ‘춘제’를 앞두고 특수가 기대되던 화장품·면세점 관련주들이 오히려 악재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우한 폐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여부가 투자심리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4.92%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3.14% 하락한 4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우한 폐렴이 중국 내수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표적 중국 내수 관련주인 화장품 종목이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와 신세계도 각각 3.96%, 2.65% 하락한 9만7000원과 30만6500원을 기록했다. 항공주인 대한항공(-4.15%)과 제주항공(-2.49%), 여행 관련주인 하나투어(-4.10%)와 모두투어(-2.70%)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카지노주인 2GKL(-2.55%)도 하락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는 23일 기준 616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1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 국경을 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은 물론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중국 소비주가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최근 반등 흐름을 탔던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춘절 연휴(올해 1월 24일~30일) 전후 40일간 유동인구는 약 3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최대 명절을 앞두고 지난 20일 중국 보건당국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을 인정한 만큼 확산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스(SARS) 등 이전 사례를 보면 전염병으로 인한 주식시장 하락은 단기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해당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우한시 폐렴은 확산 초반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거 사스가 주식시장에 한 달 내외 영향을 주는 것에 그치는 등 결국 펀더멘탈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낙폭 과대 시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과거 메르스 사태를 돌아봐도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주도 조만간 조정을 끝내고 다시 진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도 변곡점은 질병과 관련된 격리 및 치료대상이 감소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그 지점 이후로 주가 하락폭을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가 많이 빠졌지만, 전염병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엔 다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본다”며 “실제로 폐렴 이슈가 2016~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는 다른 형태이기에 중국 소비주의 단기 조정에 대해선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위험자산 선호 약화 등 투자심리의 방향성은 우한 폐렴의 추가 확산 여부에 달린 것으로 봤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거나 국내 발병자 및 사망자가 증가할 경우 경기 및 자산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사스와 메르스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가 최초 발생 후 2개월 내외였고 사태 안정화까지는 약 3~4개월이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 ~3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질병의 확산 여부에 따라 이번 사태가 일시적 변수에 그칠 것인지, 성장 둔화 및 위험자산 선호 약화가 현실화할 것인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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