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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개당 540원 사과 출시


입력 2020.01.27 06:00 수정 2020.01.23 17:30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당도는 동일하지만 색깔이나 모양 등 상품성 떨어지는 사과 판로 확대

ⓒ이마트24 ⓒ이마트24

이마트24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초특가 상품 출시를 이어간다.


이마트24는 27일 3개 가격에 4개를 더 제공한다는 의미의 3+4 사과를 출시했다.


현재 세척사과(1입)가 1300원에 판매되는 가운데, 이번에 이마트24가 7개 한 세트 3800원인 사과를 내놓은 것.


‘3+4사과’ 1개당 가격은 543원으로 1입 세척사과 대비 58% 싼 가격이다.


이마트24는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초저가 상품을 고민하다가 사과의 색깔이나 모양이 아닌 당도에 주목했다.


대부분 유통업체들이 맛있어 보이는 빨갛고 동그란 사과를 선호함에 따라, 빨간 사과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착색이 덜되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한 사과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마저도 찾는 곳이 적어 산지에서는 처치 곤란인 상황이었다.


사과의 색깔이나 모양과는 무관하게 당도는 동일한 수준임을 확인한 이마트24는 이번 초저가 사과를 기획하게 됐다. 사과 산지로 유명한 문경에서 낮은 가격으로 제공받아 고스란히 고객의 혜택으로 돌려주자는 것이 이마트24의 생각이다.


이마트24가 이번 3+4 사과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선보였던 2+3 바나나가 소위 대박을 터뜨린 덕분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2개 가격에 3개를 더 드린다는 의미의 2+3 초특가 바나나를 선보였다.


개당 310원꼴인 이 상품 역시 기존 편의점들이 주로 판매하고 있던 길쭉하고 반듯한 바나나가 아닌, 구부러지고 크기가 달라 상품성이 떨어지는 바나나를 중량기준으로 포장해 초특가로 제공한 첫 시도였다.


그 결과2+3 바나나가 출시된 7월부터 연말까지 바나나와 과일 상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 182.7%(바나나), 138.4%(과일 전체) 증가했다.


2+3 바나나 출시 전(2019년 1월~6월) 과일 상품군 매출 증가율이 40.1%였던 것을 감안하면, 2+3 바나나가 과일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2+3 바나나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3+4사과도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현 이마트24 과일바이어는 “사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일주일간 1개씩 알뜰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3+4 사과를 선보이게 됐다”며 “3+4사과의 성공이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의 판로를 고민하는 농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선을 다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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