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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 신동빈 회장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


입력 2020.01.22 08:47 수정 2020.01.22 10:40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버지는 한마디로 정말 멋진 분이셨습니다.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습니다.”


22일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인 고인을 떠올리며 이 같이 회상했다.


롯데그룹 대표로 인사말을 한 신 회장은 “바쁘신 중에도 아버지의 마지막 길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 회장은 “아버지는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뒀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했다”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는 롯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친 분”이라며 “항상 새로운 사업구상에 몰두했고 성공과 실패를 모두 떠안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뿐만 아니라 따뜻한 가장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장남으로서 어린 나이부터 가족을 위해 많은 고생과 시련을 겪었다”며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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