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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같은 4강” 한국, 호주와 최근 맞대결 결과는?


입력 2020.01.21 00:01 수정 2020.01.20 22: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역대전적 압도적 우위..김학범 감독 부임 후 2무

오는 22일 호주 잡으면 9회 연속 올림픽행 확정

U-23 챔피언십 4강 대진표. ⓒ AFC U-23 챔피언십 4강 대진표. ⓒ AFC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꿈꾸는 한국 축구가 난적 호주와 4강에서 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종료 직전 터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골로 2-1 승리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호주를 이기면 올림픽 진출이 확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 이내에 입상하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자칫 패하면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전 패자와 올림픽 티켓 1장을 놓고 치열한 한판을 치러야 한다. 너무나 부담스러운 단판이다. 반드시 4강에서 호주를 꺾어야 하는 이유다.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7골(3실점)을, 호주는 5골(3실점)을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이란 과 함께 죽음의 조를 거치면서도 4전 전승을 거뒀고, 호주는 2승2무에 그쳤다. 하지만 맞대결로 치르는 준결승은 결코 녹록하지 않은 한판이 될 전망이다.


4전 전승으로 대회 4강까지 진출한 한국의 전력은 탄탄하다. 8강 요르단전에서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4강에 안착했다. 호주는 8강에서 시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차지했지만 한국 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준결승을 가진다.


한국은 U-23 대표팀 역대전적에서는 호주에 절대 우위(10승2무2패)지만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는 2무다.


U-23 챔피언십에서 4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한국. ⓒ 대한축구협회 U-23 챔피언십에서 4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한국. ⓒ 대한축구협회

지난해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펼쳐진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한국은 호주와 2-2 무승부에 만족했다. 2승씩 거두고 만난 두 팀은 각 조 1위만 본선에 직행하는 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고 있는 디아고스티노에 내리 2골을 내줬지만, 조영욱-이동경의 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직행했다.


이번 대회 직전에도 호주와 평가전을 치렀다. 예선과는 크게 달라진 스쿼드로 본선을 준비한 한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비공개 평가전에서 유럽파를 대거 소집한 호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7분 오세훈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1분 알 하산 투레에 동점을 허용했다.


물론 당시 경기는 전후반 각각 50분씩 치르고, 선수 교체 횟수도 무제한이라 공식 경기로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대결처럼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대회 직전 평가전이라 예선과 달라진 서로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러나 본선에서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라인업을 대폭 수정해 나오고 있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멀티골을 터뜨린 선수도 3명에 이를 정도로 득점원도 다양하다. 호주가 전통적으로 피지컬에서 우위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축구 전문가들이 한국이 조금 더 결승에 가깝다고 관측하는 근거들이다.


예상대로 한국이 호주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우즈벡-사우디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즈벡이 사우디에 앞서는 만큼, 한국-우즈벡의 리턴 매치가 결승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세훈 멀티골에 힘입어 우즈벡을 2-1로 누르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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