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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8%…두 달째 상승


입력 2020.01.21 06:00 수정 2020.01.20 17:5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감원, 1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중소기업·신용대출 중심 연체율 확대…"모니터링 지속"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국내 은행권에서 한 달 이상 연체된 원금과 이자 비율은 0.48%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한 수치다. 11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째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이같은 연체율 상승세에 대해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4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주 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3%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한 달 전보다 0.05%p 개선세를 나타냈으나 중소기업 연체율(0.62%)이 한달 새 0.04%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 말 대비 0.03%p 확대된 0.3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1%) 역시 기업대출과 동일한 상승폭(0.02%p)을 나타냈다. 주담대 연체율(0.22%)은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52%로 한 달 전보다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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