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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정기변경 내달 말 진행…외국인 보유한도 변화에 주목


입력 2020.01.19 06:00 수정 2020.01.19 07:09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2월 말, MSCI 정기변경 불확실성 커질 듯

종목변경 최소화…LG유플러스 외인지분 뚝

ⓒ연합뉴스 ⓒ연합뉴스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이 내달 말일에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지수의 종목 편·출입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현재 MSCI의 지수 종목 편출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통상 2월에 시행되는 분기 정기변경은 지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출입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28일에는 MSCI 정기변경(리밸런싱 진행)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다. 증권시장에서는 종목에 대한 변경이 최소한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목이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HDC현대산업개발 편출, 더존비즈온, 한진칼 중 시총상위 종목의 대체 편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체종목 없이 HDC현대산업개발 편출 케이스가 고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변경의 보수적인 버퍼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가총액은 낮은 편"이라며 "선진국 중형주와 한국 중형주의 지수격차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기변경에는 외국인 보유한도가 규정된 국내 종목들도 해당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컨대 통신주가 외국인 보유한도 변화에 따른 이벤트 전략 효율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외국인 지분율이 MSCI 편입비중 레인지 내에서 변화되는 국가는 한국과 태국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통신주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지분율이 36.65%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기변경 편입비중의 2배 증가가 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차잔고 비중도 2.11%로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목적의 수요도 대차거래 풀 확보를 위해 매수가 선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KT는 지난해 5월 DR에서 제외되면서 MSCI 지수에서 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재편입이 심사되는데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유지되면 편입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정기변경에서 종목 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기변경 전망에서 MSCI 월드 중형주 대비 MSCI 코리아 중형주 지수 부진을 근거로 이 가능성은 언급했는데 실제로 종목 수는 2개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지수편출 원인은 외국인 지분율이 보유한도에 근접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제조업 기준 외국인 보유한도를 30%로 제한하는데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보유한도 대비 마진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외국인 수급이 편입비중 상향조정을 예측한 선수요 유입, 발표일 이후 서프라이즈 수급 유입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편입비중 증가에 따른 리밸런싱 수요는 1429억원일 것"이라ㄱ며 "최근 통신주의 낮은 거래대금으로 거래대금 대비 강도는 7.96%, 시가총액 대비로도 2.51%로 수급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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