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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적장학금 유지 가닥… 성적 급등 학생도 선발 대상


입력 2020.01.18 11:49 수정 2020.01.18 11:49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서울대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교내장학금 제도를 개편한다.(자료사진) ⓒ뉴시스 서울대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교내장학금 제도를 개편한다.(자료사진) ⓒ뉴시스

서울대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교내장학금 제도를 개편한다.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던 '성적장학금 폐지안'은 철회하기로 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해 1학기부터 ▲맞춤형 장학금 신설 ▲긴급구호 장학금 신설 ▲소득분위별 지원 장학금 확대 ▲근로장학생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장학제도가 적용된다.


앞서 학생처가 밝힌 '교내 성적장학금 전면 폐지' 방안은 학내 반대 여론을 고려해 반영되지 않았다.


애초 성적장학금 폐지 방침이 알려지자 학생회는 결정 과정에 학생과의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재결정을 요청했다. 이후 학생회 면담과 함께 장학제도 개편안이 재논의됐고, 그 결과 성적도 장학금 산정 기준에 일부 반영되도록 했다.


성적장학금이라는 이름의 기존 제도는 폐지되지만, 신설되는 '맞춤형 장학금' 산정 기준에 학업 성취도가 반영된다. 다만 경제 상황과 사회적 배려 대상 여부도 함께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성적이 상위 5% 이내인 성적우수자뿐 아니라 성적이 급등한 학생도 맞춤형 장학금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긴급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장학금'도 신설됐다. 예상치 못한 경제적 곤란이 생겼거나 사고·천재지변 등으로 피해를 본 학생들이 대상이다.


등록금 전액 면제 범위는 국가장학금 기준 소득 5분위 이하에서 6분위 이하까지로 확대되고, 소득 최저수준인 0∼1분위 학생들에게만 지원되던 '선한인재 장학금' 지원 대상도 2분위까지 확대된다.


근로장학생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시급도 인상해 더 많은 학생이 생활비 마련에 도움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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