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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삼성·카카오 이어 경쟁사와도 AI 초협력”


입력 2020.01.17 18:09 수정 2020.01.17 18:1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삼성·카카오와 초협력 ‘높은 단계’서 진행 중”

다보스포럼·MWC 현장서 글로벌 초협력 모색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경쟁사와의 인공지능(AI) 분야 ‘초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경쟁사와도 손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빅스비(삼성), 누구(SK텔레콤), 지니(KT)가 가지고 있는 것(AI기술)을 생각해보면 다 조금씩 작다”며 “이를 훨씬 크게 모으면 수준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삼성, 카카오도 동의하고 다른 통신사도 동의하리라고 본다”며 “삼성, 카카오와의 초협력은 높은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삼성,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과 AI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삼성과 AI 분야에서 초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사장은 “삼성도 AI 관련해서 많이 하고 있고 우리도 AI ‘누구’ 서비스 꽤 오래하고 있는데 지금같이 일하는 방식은 분절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 간의 기술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플레이어가 아닌 단순한 유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사장은 오는 21~24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이어 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초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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