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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발끈 “조선이라 해 달라”


입력 2020.01.17 10:23 수정 2020.01.17 10: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관계자가 정정 요구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를 이끈 북한 리유일 감독. ⓒ 연합뉴스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를 이끈 북한 리유일 감독. ⓒ 연합뉴스

“우린 북한이 아닙니다.”


북한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끈했다. 취재진 질문에 ‘북한’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단호한 어조로 ‘조선’이라 불러 달라고 밝혔다.


북한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베트남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북한은 기적을 노렸던 베트남의 발목을 잡으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서는 리유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가운데 작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베트남전 승리를 물어보는 질문에 ‘북한’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자 옆에 있던 관계자가 끼어 들어 정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


관계자는 “북한이 아니고 좀 조선이라고 다시 해달라”며 “우린 북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리유일 감독 역시 씁쓸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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