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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3.08골’ 박항서호 실종된 득점력 돌아올까


입력 2020.01.16 20:45 수정 2020.01.16 19:0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 뉴시스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 뉴시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탈락 위기 속에 북한과 최종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북한과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인 북한은 이미 2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동기 부여가 전혀 없는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라 베트남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문제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앞선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과의 2경기서 득점 없이 비겨 2무로 D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공격의 짜임새를 더한 베트남의 지난 경기들과 비교하면 의외의 침묵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지난해 치른 총 13경기서 40득점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당 3.08골에 달하는 엄청난 공격이었다. 이 가운데 6점이나 낸 경기는 3차례에 달했고 6경기서 3득점 이상의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U-23 챔피언십에서 돌입하자 약속이라도 하듯 선수들이 침묵에 빠졌고 이로 인해 탈락 위기로 내몰린 상황이다.


일단 베트남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조건 북한을 잡아야 한다. 비기기만 해도 자동 탈락이다.


이후에는 UAE와 요르단의 최종전 결과를 살펴야 한다. 만약 두 팀이 비길 경우 베트남까지 총 3팀의 승점 동률을 이루는데 골득실,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르게 된다. 따라서 베트남은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얻어야 조 2위가 되며, 3골 차 승리는 조 1위, 반면 1골 차 승리면 탈락이 된다.


오히려 UAE와 요르단의 승패가 엇갈리는 편이 유리하다. 이 경우 북한만 잡으면 다득점을 따질 것 없이 바로 조 2위가 되기 때문이다.


예상 밖의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박항서호가 마지막 경기서 보기 좋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8강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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