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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로 한달에 1만2246원 아꼈다”


입력 2020.01.16 11:00 수정 2020.01.16 09:48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대중교통비 월 평균 17% 절감…마일리지 7840원‧카드할인 4406원

대중교통 월평균 이용횟수 10% 증가…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여

올해 대상지역 확대해 본 사업 시행 예정

지역별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수 현황. ⓒ국토부 지역별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수 현황. ⓒ국토부

지난해 하반기 시행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246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절감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7만2253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246원(마일리지 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1만3930원(마일리지 적립 9726원, 카드할인 4204원)을 아껴 보다 많은 대중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 평균 절감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서민층의 교통비 절감’ 이라는 당초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알뜰카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평가다.


또한 이용자의 68%(9509명)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며, 월 41회 이상 사용자가 이용자의 50%(7256명)에 달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8378명, 57.8%)·30대(3424명, 23.6%) 젊은 층의 호응(81.4%)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4%(1만720명)로 남성(3782명, 26%)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67%) 및 학생(18%)이 많이 사용해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매우 만족이 35.1%, 만족이 47.6%로 확인됐다. 또 매우 추천은 50.2%, 추천은 38.8% 등으로 서비스 이용 후에 체감하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횟수가 약 10% 증가했다고 응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사업효과가 확인된 알뜰카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며, 대상지역이 전국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전면 확대된다.


알뜰카드 이용을 희망하는 해당지역 주민(주민등록 기준)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구중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알뜰카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교통비 절감과 건강 증진,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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