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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오세훈, 행운 함께한 완벽 생일


입력 2020.01.15 21:40 수정 2020.01.15 21: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멀티골 맹활약

조규성과의 원톱 경쟁 다시 불붙여

오세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이동경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이동경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스트라이커 오세훈(상주 상무)이 생일 자축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학범호의 조별리그 전승을 견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오세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히어로는 생일을 맞이한 오세훈이었다.


그는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선발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또 다른 원톱 경쟁자 조규성(안양)은 이란과의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오세훈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때마침 생일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다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고, 멀티골을 통해 제대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하늘도 생일날을 알았는지 행운이 깃든 골을 선물했다. 오세훈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행운의 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오세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승원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오세훈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의 골로 인정되는 듯싶었지만 최종적으로 오세훈의 골로 기록됐다.


행운의 득점을 기록한 오세훈은 이후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위협했다. 193cm의 큰 키를 이용해 상대 수비와의 공중 볼에서 우위를 점하며 동료들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패스를 받은 뒤 공을 잘 간수해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등 연계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상대 문전을 위협한 오세훈은 마침내 자신의 능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6분 수비를 등지고 순간적으로 돌아선 뒤 반 박자 빠른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득점 이후에는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며 확실하게 팬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완벽한 생일을 맞이한 오세훈이 조규성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토너먼트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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