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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과 총력전 사이’ 학범슨 선택은?


입력 2020.01.15 16:35 수정 2020.01.15 16: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우승 후보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

이미 8강 진출, 토너먼트 내다보는 운용 필요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략가 김학범 감독이 로테이션이냐 총력전이냐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펼친다.


이미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소 무승부 이상이면 조 1위, 패하더라도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당초 한국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죽음의 조에 묶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연승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8강서 D조 1, 2위가 예상되는 UAE 혹은 요르단을 상대할 것이 유력하다. 두 팀 모두 중동 국가로 어디를 만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C조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면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은 다소 힘을 빼고 8강 이후 토너먼트를 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대회가 열리고 있는 태국은 한국과는 달리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 속에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단의 체력관리도 중요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혹시 모를 경고 누적 등 돌발 변수를 대비해 우즈베키스탄을 현명하게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김학범 감독은 조별리그 1, 2차전 선발 라인업을 7명이나 변화를 주는 등 선수 가용 폭을 넓히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전도 큰 문제는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충 치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한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패하기라도 한다면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이게 되고, 향후 토너먼트서 재대결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대회 김학범호의 목표는 3위 안에 들어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것을 넘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해놓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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